| 지역 신산업 생산유발 6천700억대·고용창출 3천600여명 광주 친환경 공기산업 전망 김다이 기자 |
| 2019년 03월 18일(월) 19:39 |
최근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미세먼지 공포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광주시가 ‘친환경 공기(空氣)산업 육성 프로젝트’ 추진에 나서 주목된다.
시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6천763억원 상당의 생산유발과 2천624억원의 부가가치, 3천651명의 고용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인 LG전자가 18일 이례적으로 지자체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해당 사업이 지역특성 사업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20년 공기산업 시장 166조 규모 성장…市, 핵심거점 육성
광주시는 이날 전자부품연구원에서 LG전자, 광주테크노파크와 공기산업관련 공동 R&D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대기업인 LG전자와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연구, 기업 지원, 사업화 지원 등 지역 공기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 역시 친환경 공기산업이 미래형 신산업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 아래 이례적으로 지자체와 공동R&D 업무협약을 맺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끈다.
광주시의 분석결과 글로벌 공기산업 시장은 2015년 120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66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프로젝트’ 계획을 세워 기존 인프라와 연계하는 등 광주를 공기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친환경 공기산업 예비타당성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에는 공기청정기 등 공기산업 관련 사업체가 250여개, 관련 종사자가 3천여명에 달하는 등 전국 시·도중 지역특화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LG전자와 업무협약 체결로 인한 공기산업의 활성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공기산업 집적도시 및 스마트 에어가전 R&D허브 구축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가전산업 인프라 연계…공기실증지원센터 등 건립
광주시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주 지역활력프로젝트로 선정됐으며, 지역의 가전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광주를 공기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로, 평동산단 3차에 총 사업비 3천500억원(국비 2천550억원, 지방비 650억원, 민자 35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트 조성(1천800억원), R&D지원(1천억원), 사업화지원(700억원) 등을 추진하는 게 주된 골자다.
최근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관련 실국에서는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등 사업 추진 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우선 평동산단 인근 2만1천㎡ 부지에 ‘공기산업혁신센터’ 건립과 연면적 1만㎡(3천300평) 부지에 공기실증지원센터 구축을 계획 중이다.
이미 사업비 221억원이 투입된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완공돼 지역 기업 6곳, 타 시·도 기업 6곳 등 총 12개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LG전자와 함께 장비를 활용해 공기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실증 등 맞춤형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구체적인 공동 R&D연구 방향을 논의할 공기산업 육성관련 포럼을 오는 7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기산업 관련 장비를 구축해 기술과 실증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며 “갈수록 미세먼지가 악화되는 상황이어서 우선 관련 예산이 확보가 된다면 최대한 앞당겨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