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 친환경 ‘가바쌀’ 미국 수출길 GABA 성분 다량 함유 당뇨·비만 개선 탁월 해남=김병용 기자 |
| 2019년 03월 20일(수) 19:10 |
해남군 친환경 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 수출된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과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식)은 지난 18일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RPC에서 수출 쌀 선적행사를 갖고 1차 20t을 미국에 수출했다.
수출 쌀은 해남군과 농촌진흥청이 해남 현산면과 계곡면 일대에 조성한 59㏊의 수출쌀전문재배단지에서 생산한 ‘친환경 가바쌀’ 품종이다.
쌀눈의 크기가 일반 쌀보다 4.3배 크고 당뇨와 비만 개선에 탁월한 GABA(감마아미노낙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쌀로 서울대학교에서 개발하고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의 유기농업 재배 매뉴얼에 따라 재배했다.
일반 쌀에 비해 1.5배 높은 가격에 수출, 미국 내 주요 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 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선적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 기념행사와 함께 가바 쌀을 활용해 만든 발아현미, 김밥버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가공식품 시식행사도 함께 실시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가바 쌀 29t을 미국으로 수출한 바 있다. 올해는 이번 수출량을 포함, 미국과 중국 등에 총 50여t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쌀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유기인증 및 유기가공공장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중국 수출 유기농 쌀 생산 전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수출로 고품질 해남 쌀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쌀을 포함한 해남 농특산물의 수출이 대폭 확대돼 농업인의 소득 향상은 물론, 해남 농특산물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해남=김병용 기자
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