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스카이큐브 운영사 갈등 우려” 광양상공회의소 “법·절차 따라 합리적 해결해야” 광양=허선식 기자

2019년 03월 26일(화) 18:59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PRT) 사업과 관련, 광양상공회의소는 26일 성명서를 내 “전남 제1의 산업지역인 광양만권에서 기업과 지자체간 계약관계가 지역사회간 갈등과 반목, 반기업 정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들의 사기 저하와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투자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상공회의소는 “기업하기 좋고 풍요로운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지역갈등과 반기업 정서 확산은 중단돼야 하며 법과 절차에 따라 중재 결과를 기다리는 성숙한 순천시 행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순천의 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의 스카이큐브 운행적자 1천367억원 보상 청구에 대한 대응으로 미세먼지 주범인 포스코에 환경권 침해회복 범시민참여 소송을 전개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허석 순천시장 역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여금을 지원하는 등 사업회생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순천시에는 협약사항 이행(통합징수, 습지주차장 폐쇄, 순천만 접근 PRT단일화)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며 “마지막으로 전액무상 조기 기부채납 협의 요청도 수용되지 않자 최종적으로 순천시에 계약해지를 서면 통보(1월 18일)한 데 이어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3월 15일)을 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가 오는 30일 포스코를 규탄하는 광장토론회를 열기로 계획한 상황이어서 자칫 순천과 광양간 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