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혼인(婚姻)

2019년 03월 27일(수) 18:32

태어난 천기(天氣)를 다루는 명리학(命理學)에서는 타고난 선천(先天)의 기운(氣運)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혼인을 들 수 있다. 쉽게 말해 자신이 타고난 음양오행의 기운에서 부족한 것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자신의 운명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혼인이라는 것은 당사자 간 단 둘만 결혼하는 것이 아닌 집안 대 집안이 만나는 것이고 주변의 인맥과 친구들과도 같이 어울리게 되기 때문에 단순히 서로의 겉궁합과 속궁합만 맞아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혼인 궁합 상담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를 봐주게 된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막상 궁합을 보러 가도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어떤 것에 중요도를 둬야 하는지를 대부분 모르게 된다. 현장에서 수많은 상담을 해본 필자로서는 결혼 전에 꼭 알아야하고 참고해야할 것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결혼의 조건으로 명심할 것은 서로의 성격은 잘 맞는지, 질병이 없고 건강한지, 상대의 직업은 안정돼 있는지, 가문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상대가 마음에 든다 할지라도 상대의 집안과 너무 차이가 나거나, 상대와 학벌이나 교육의 정도가 너무나 차이가 날 때, 상대의 직업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또한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 서로의 가치 기준이나 취미가 전혀 맞지 않을 때 갈등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것이 다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궁합을 보러 다니는데 여성이나 남성의 입장에서 꼭 피해야 할 유형을 동양학의 관점으로 몇 가지 더 알아보자.

여성이 배우자로 선택해서는 안 될 남성의 유형은 도박이나 투기에 빠져있거나 눈 흰자위가 항상 붉은 남자(간이 안 좋음), 눈동자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남자(사기성이 있음), 코의 뿌리가 없고 비뚤어진 사람, 턱의 하관이 약한데 골격도 약한 남자, 자기의 재능이나 재산, 지위를 자랑하는 남자, 사람은 좋지만 과음하는 남자 등은 피해야한다.

남성이 배우자로 선택해서는 안 될 여성의 유형은 골격이 남성 같고 남자의 얼굴을 한 여자, 웃을 때 잇몸이 훤히 보이고 곁눈질을 하는 여자, 말이 많으며 눈웃음을 흘리는 여자, 눈 주위에 상처가 있거나 점이 있는 여자, 눈꼬리가 내려왔는데 입 꼬리까지 내려온 여자, 야행성이면서 항상 돌아다니는 여자, 턱이 갸름하고 입속의 뻐드렁니 때문에 항상 입이 벌어져 있는 여자, 예의가 없고 겸손치 못한 여자 등은 피해야한다.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혼인을 하면 일생에서 많은 고초를 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