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방제 꽃매미·갈색날개매미충 알집제거 등 담양=정승균 기자

2019년 03월 27일(수) 18:55

담양군이 농림지에 동시발생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담양군에 따르면 영농철에 앞서 농경지와 산림지에 동시에 발생하는 외래해충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한 월동난 제거 및 현장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해부터 용면 월계리, 월산면 중월리 일원 등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이 많은 농림지역을 대상으로 월동중인 알집 94㏊를 제거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월동난 제거를 위한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 피해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에 나선다.

또한 월동 중인 이들 해충의 알집을 제거하는 등 올해 과수농사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등은 다음달부터 알에서 깨어나 잎, 줄기 등에 즙액을 빨아먹어 농작물 생육이 나빠지고 잎과 과일에 떨어진 배설물은 상품성을 떨어뜨려 피해를 준다.

이와 같은 돌발해충은 성충이 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부화개시일로부터 3-4주 후 80% 이상 부화가 되는 다음달 중에 공동 지상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 등으로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발생이 있었던 지역은 인근 산림지역까지 월동난을 제거해 초기방제로 밀도를 낮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농업부서와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인 예찰과 방제로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