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보성 전남체전 첫 종합우승 ‘쾌거’ “내년 영광에서 만나요”…제58회 전남도체육대회 아쉬운 폐막 여수시 종합 2위, 순천시 종합 3위…보성 성취상 1위·광양시 입장상 1위 김진욱·김동요 대회 MVP…모범선수단상 광양시, 모범종목단체상 ‘역도 ‘감동·화합체전’ ‘문화·관광체전’ ‘소득·경제체전’‘성공·참여체전’ 호평 박희중 기자

2019년 04월 23일(화) 19:13

보성군에서 개최된 ‘제58회 전남체육대회’가 23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폐회식이 열린 보성다향체육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보성군을 비롯한 시·군 선수단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개최지’ 보성군이 전남도민 체육 한마당잔치인 제58회 전남도체육대회에서 역대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 짓고 폐막했다.

‘희망찬 보성! 활기찬 전남! 행복한 도민!’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 보성군은 배구·복싱·역도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득점 4만1천420점으로 영광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보성군은 2005년 44회 대회 종합 2위, 2008년 제47회 대회 종합 2위, 2016년 제45회 대회 5위를 넘어선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유도·수영에서 종목 1위를 차지한 여수시가 3만9천75점으로 종합 2위, 정구·탁구·골프·바둑에서 종목 1위를 차지한 순천시가 3만6천825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광양시(3만6천675점), 5위는 목포시(3만2천975점), 6위는 영암군(3만2천700점), 7위는 화순군(2만9천975점)이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육상 김진욱(광양시)과 볼링 김동요(고흥군)가 선정됐다.

김진욱은 이번 체전에서 멀리뛰기 2연패와 100m, 멀리뛰기, 400mR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김동요는 볼링 개인전, 3인조전, 5인조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회식 입장상 1위는 광양시, 2위는 강진군, 3위는 보성군이 차지했다.

또 성취상(전년 대비 종합순위가 향상된 시·군)은 1위 보성군(22위→1위) 2위 화순군(17위→7위) 3위 함평군(21위→16위)에게 돌아갔고, 나주시·신안군·곡성군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모범종목단체상은 전남역도연맹이, 모범선수단상은 광양시가 선정됐고, 전남도체육대회조직위원회(보성군)가 이번 대회 매끄러운 경기운영과 탁월한 진행을 한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특별상(경기단체상)은 축구(최우수)·탁구(우수)·볼링·복싱(이상 장려상)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보성 전남체전은 ‘감동·화합체전’, ‘문화· 관광체전’, ‘소득·경제체전’, ‘성공·참여체전’을 목표로 문화와 예술이 가미된 역대 최고의 문화스포츠제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일 개회식 축하콘서트에는 인기가수 싸이, 인순이, 남진 등이 출연해 도민의 관심과 열기 확산은 물론 선수단과 군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민·관이 하나된 이번 보성체전은 경기 내·외적으로 완벽한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

개최 효과의 효율적인 분배와 성공 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보성읍과 벌교읍 등 6개 읍면에 고루 분포된 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경기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체전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보성만의 특색을 살린 어울한마당, 프린지 스테이지, 핸들러 체험, 후크볼 체험, 플라잉디스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보성군민들의 성숙한 군민의식도 돋보였다.

각계각층에서 성공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가 이어졌고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는 성공 체전의 밑거름이 됐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폐회식에서 “열정과 투지, 체육으로 하나된 도민의 모습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감동과 울림을 줬다”며 “전남도는 도민 모두가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하며, 이번 전남체전의 기세를 이어 오는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제59회 전남체육대회는 ‘천년의 빛’ 영광군에서 개최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