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2년 연장 조선업 침체 장기화…정부지원 다각화 돌파구 마련 영암=이봉영 기자 |
| 2019년 05월 21일(화) 18:25 |
영암군에 대한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이 2년 연장됐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주력산업인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방침이다.
21일 영암군에 따르면 조선 산업의 극심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5월 29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됐다.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후 영암군은 정부 직접 지원 사업으로 120억3천만원(국비 60억원 포함)이 투자되는 ‘중소형 선박 공동건조 기반 구축사업’을 확보해 대형조선소에 의존한 블록 위주 생산에서 중소형선박제조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또한 삼호 동암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으로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수질보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영암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로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32억원의 지역상품화폐를 발행 및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특히 목포·해남까지 경제파급이 높은 조선업종 밀집지역인 대불국가산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청년친화형산단으로 대불산단이 선정돼 3천113억원이 소요되는 23개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다.
영암군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1년 동안 기업비즈니스센터 운영지원 위기지역 중소기업 Scale-up R&D 지원사업, 조선업 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 조선기자재업체 특별보증 지원, 용접도장 인력양성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해 위기에 처한 지역조선업 기업에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최근 들어 조선사의 선박 수주량 회복으로 고용과 생산량 등이 소폭 늘고 있지만 아직 조선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는 29일부터 2021년 5월 28일까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2년 연장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회복과 대체·보완산업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 신청과 함께 대불주거단지와 삼호읍 소재지 연결도로 개설 사업, 삼호 난전 주거단지 진입로 개설공사 사업,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 총 22개 목적 예비 사업(국비 224억원)을 중앙부처에 신청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과 함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이 2년 연장된 만큼 주력산업인 조선업뿐만 아니라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드론 및 경비행기 항공 산업, 자동차 튜닝산업 등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 기업과 지역민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