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센터 제2전시장 부지 상무골프연습장 유력 광주시, 도시공사에 검토 요청 김다이 기자 |
| 2019년 05월 28일(화) 19:25 |
광주시는 당초 건립부지로 유력했던 현 김대중컨벤션센터 건너편의 제1주차장(1만8천932㎡) 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본 결과, 1만1천㎡ 규모의 제2전시장을 건립하기에는 협소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부지로 상무골프연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담당부서는 이같은 방안을 놓고 지난 27일 도시공사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했다.
광주시가 제2전시장 부지로 검토를 요청한 상무골프연습장(3만4천647㎡)은 부지 활용도가 높은 상무지구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김대중컨벤션센터 1전시장과도 도보로 5분 이내 거리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상무골프연습장과 5·18자유공원 일부를 묶어 2전시장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은 5·18사적지 훼손 문제 제기 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해 현재로선 상무골프연습장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남은 상태다.
그러나 상무골프연습장은 부지를 포함해 도시공사의 자체 시설로,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의 적자를 메울 수 있는 수익 시설이어서 광주시의 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무골프연습장은 상무지구 한복판에 위치해 연습장 등록인원만 10만여명으로 추산돼 이용객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도시공사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데다 연습장 이용객들을 위한 대안이 없는 이상 부지선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5년간 김대중컨벤션센터의 평균 가동률이 70%에 달하는 등 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제2전시장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5·18자유공원 일부를 이용하는 방안은 5월 단체와 협의를 거친 결과 영창 등 5·18사적지 훼손문제로 사용이 어렵게 됐다”며 “제1주차장 부지도 전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협소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비(500억원)과 시비(500억원)등 1천억원을 투입해 제2전시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광주시는 전시장(1만1천㎡ 규모)과 컨벤션(5천㎡), 회의실(1천500㎡), 업무시설(2천880㎡) 등을 갖춰 국제회의복합지구로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부지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확정해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받는 등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