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시지가 10.98% 상승…전남 6.77%↑ 남구 13.86%↑‘최고’…충장로2가 상가 기장 비싸 최권범 기자

2019년 05월 30일(목) 19:37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9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

올해 광주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평균 10.98%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8.03%에 비해 높은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남구 13.86%, 광산구 13.64%, 동구 10.09%, 서구 9.84%, 북구 7.38% 등 순이다.

표준지를 포함한 관내 최고지가는 동구 충장로2가 우체국 맞은편 상업용 대지로 ㎡당 1천220만원이었으며, 최저지가는 광산구 어등산 인근 임야로 ㎡당 700원이었다.

광주시는 그동안 실거래 대비 낮게 평가된 토지의 공시지가 현실화와 개발지역 등의 지가 상승에 따라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은 일사편리 광주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kras.gwangju.go.kr/land_info)과 토지의 관할 자치구에서 가능하다.

전남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6.77%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8.0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여수 학동 중심 상업용지가 ㎡당 41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싼 곳은 진도군 조도면 진목도리 임야로 ㎡당 157원에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장성군 11.91%, 해남군 10.69%, 담양군 9.3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영암군은 3.21%로 가장 낮았다.

주요 상승 원인은 장성군의 경우 나노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해남군은 산이면 일대 21㎢에 달하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구성지구의 개발 추진으로, 담양군은 첨단문화복합단지 사업 추진과 광주 연접지역 가격 상승 등으로 올랐다.

지가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해당 자치구, 시·군에 7월1일까지 이의신청하면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및 토지 관련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