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번영 장기 전략 모색해야” 동북아학회·조선대 사회과학연구원 학술세미나 주변국 정세 변화와 한·중관계 등 심층분석 호평 김종민 기자

2019년 06월 03일(월) 18:04

한국동북아학회와 조선대 사회과학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동북아 정세변화와 한중관계’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동북아국가의 정세와 한중관계 분석을 통해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지향적 해법을 제시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동북아학회와 조선대 사회과학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동북아 정세변화와 한중관계’를 주제로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국의 유명 정치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한국동북아학회 김형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은 동북아 역내 국가들간의 공동체성 확보와 주변국들의 현실적 이해관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작업 속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북아 지역 연구에 내포된 중심성의 구축과 외연 확대를 추구하는 학회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운 시선과 논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부승찬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은 ‘미국의 핵확장억제 전략과 한반도 비핵화 : 핵확장억제의 개념적·구조적 탐색’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핵확산 억제는 개념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냉전시기의 전통적인 적대국 억제에서 비확산을 추동하는 도구적 의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핵확산 억제의 개념적·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미국의 핵확장억제전략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견인하는 하나의 수단인 동시에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대엽 대전대 군사학과 교수는 ‘북한의 체제안전보장과 비핵화 협상 시나리오 : 한미동맹과 미중관계 요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에서 “미·중 간의 전략적인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전후 질서를 해체하고 재편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퍼즐이 아니다”면서 “한국정부는 북핵 문제에 관여하는 주변국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포괄적으로 인식하고 정권 차원의 이해를 넘어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병기 청주대 교수의 사회로 안문석(전북대)·변영학(대구가톨릭대)·이영애(단국대)·김태성(원광대) 교수 등이 참여해 주제발표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문제제기 및 해법 등을 제시했다./김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