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급식왕’ 백종원 “학교급식 고민하는 계기됐으면” 연합뉴스

2019년 06월 11일(화) 18:31

tvN 요리 예능 ‘집밥 백선생’,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등에서 음식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뽐낸 백종원<사진>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급식 개선에 나선다.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예능 ‘고교급식왕’은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제안하고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는 참가자들이 제안한 레시피가 학교 급식으로 적합한지 학생들에게 다방면으로 조언한다.

백 대표는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음식과 달리 급식은 여러 제약 조건들이 있다”며 “학교 급식이 왜 이런지 사람들이 깨닫고 여럿이 고민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급식에 불만을 가진 분들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 이래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이 급식 종사자 분들의 노고를 알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 힘이 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레시피 전수자로 출연한 타 프로그램에서 주로 ‘호통’치는 모습으로 출연했지만 ‘고교급식왕’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집에 데려가 가르치고 싶다”며 웃었다.

백종원과 함께 급식을 평가하는 은지원, 문세윤, 이나은은 각각 맛, 아이디어, 청소년들의 입맛 등에 기준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급식왕’은 1회 방송에서 본선에 진출한 고등학생 8팀 선발 과정을 담아냈다. 오는 15일 2회 방송에선 본격적인 고등학생 셰프들 급식 대결이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