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 노을 류정식 시

2019년 06월 17일(월) 18:28

뜨는 해를 바라보아요.
밤새워 별들과 속삭이다
이슬을 툭툭 치며
신비의 빛을 쏟아 부어
오늘을 열어 놓았네요.

생명은 연거푸 꿈틀대며
하루를 살아가고
자연은 빛과 사랑을 담아
노을빛에 안기네요.

미소 한번 던졌을 뿐인데
황홀한 빛깔을 깔아
숨겨둔 희망을 전하고
노을빛은 애타게 기다리던
보고픔을 두르고
당신을 바라보네요.


<해설> 석양은 하루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하루를 살아온 모든 생물과 자연을 사랑으로 감싼다. 황홀한 빛깔로 물들이며 미소로 속삭인다. 내일의 새 태양이 또 떠오를 것이라고 깊이 숨겨둔 희망을 전한다.
<약력> ‘문학과 비평’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광주문인협회, 광주시인협회, 무등문학회 회원
한국문학정신 작가상수상, 한국평화언론대상 문예창작부문 신지식인상, 저서 ‘그리움을 안고 떠도는 별’, ‘그리움이 물든 내빈자리’ 등, 현재 ㈜목포시민신문 사장,㈔다송전통문화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