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한자리 ‘춤의 길을 묻다’ 최지선, 오늘 문예회관 소극장 정겨울 기자

2019년 06월 27일(목) 19:09

최지선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단원이 2년 전 작고한 스승 고(故) 남재 송준영 선생을 기리고, 전통춤의 희망과 미래에 대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최 단원은 2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의 길을 묻다’ 공연을 펼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인 최지선 단원은 이날 ‘춤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태평무, 승무, 판소리 등 전통춤을 한자리에서 공연한다.

무대는 2부로 진행되며, 1부는 ‘사부곡’을 주제로 강선영류 태평무를 통해 나라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고 이매방류 승무와 송준영류 산조춤을 선보인다.

2부는 ‘기예천’(技藝天)을 주제로 농악놀이 무대가 열린다. 서한우류 버꾸춤, 판소리 ‘춘향가’ 중 ‘신년맞이’ 대목, 살풀이, 장구춤, 훈령무 등을 선사한다. 이외에 전통 칠고무, 오고무에 모듬북, 장구 등 타악공연도 마련된다.

최지선 단원은 공연에 앞서 “스승들께서 일궈놓은 한국 춤의 발자취를 따라 미래 전통과 한국 춤의 길을 열어갈 멋진 예인들과 함께 ‘춤의 길을 묻다’ 공연을 준비했다”고 “춤의 뿌리를 따라 함께 그 길을 가는 스승님들과 선후배 동료가 있어 벅차오르는 가슴을 안고 무대에 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지선씨는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단원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이자 전남도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고 이수자,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 춤 전수자다.

전남대 체육학 박사를 졸업하고 전남대 국악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광주한국춤연구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광주시장 예향광주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