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행 작가 ‘시간, 풍경 공간 속으로’展 10년 만에 첫 개인전…오늘부터 양림미술관 정겨울 기자

2019년 08월 20일(화) 18:57

이순행 作 ‘해바라기’ /작가 제공

광주를 기반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이순행(53) 작가가 첫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가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지 10년 만에 이뤄진 첫 전시여서 의미를 더한다.

이 작가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시간, 풍경 공간 속으로’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에서는 이 작가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해바라기 연작과 ‘창’을 소재로 작업했던 추상 회화 등 최근작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가는 “돌가루나 붕대 천, 종이 콜라주 등을 통해 추상 작업을 하다 최근 들어 향수와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해바라기’란 소재를 선택해 작업하고 있다”며 “작품의 전체적인 톤이 어둡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작가는 이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순행의 작품들은 보여지는 풍경이 애틋함과 오래된 시간을 보여준다. 빛바랜 촉박하고 거친 화면은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향수를 자극한다”며 “최근 해바라기 시리즈 작업을 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적절하게 양념이 잘 버무려진 전통이 보이고, 즐거움과 애잔함이 보이는 작품들은 특별하지 않아도 감성을 충분하게 자극하는 느낌을 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평했다./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