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 ‘세계음식문화거리’ 불 밝힌다 관광환경 개선사업 착수…상징물 등 기반시설 조성 광산=고훈석 기자

2019년 10월 09일(수) 18:05

광주시 광산구가 월곡동 고려인 마을 주변에 자생적으로 생긴 외국음식거리 활성화를 위해 ‘세계음식문화거리 관광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하남산단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지를 월곡동으로 삼고 고국 음식에 대한 향수를 채우기 위해 자연스레 형성한 공간이 월곡동 외국음식거리다. 현재 이곳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20여개의 가게가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이국적 음식을 맛보기 위한 선주민·관광객도 자주 찾고 있어 인기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관광 수요를 견인할 기반시설은 잘 갖춰지지 못한 상태다.

이곳을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운 광산구는 그 첫 행보로 이번 개선사업을 실시해 상징 조형물과 야간조명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개선사업을 위해 광산구는 지난 8월부터 용역 공개입찰, 제안서 평가위원회 심의, 최종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가와 지역민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광산=고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