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 위해 헌신한 ‘오방 정신’ 계승 앞장” 장참샘 오방 최흥종 선생 기념관장 김동수 기자 |
| 2019년 11월 18일(월) 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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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 구제활동과 독립운동, 선교 및 교육운동 등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오방 최흥종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이 최근 광주 남구 양림동에 문을 열었다.
오방 정신을 세대·지역·종교를 넘어 재조명하겠다는 장참샘 오방 최흥종 선생 기념관장.
장 기념관장은 기념관 전반의 운영 계획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오방 선생님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직접 실천하는 신행일치의 삶과 민족독립운동가, 사회운동가, 기독사회운동가로서 광주 근대사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오방정신은 광주공동체 철학과 5·18민주화 운동의 정신과 맥이 닿아있어 광주정신 인물로 기억돼야 한다”며 기념관 건립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방 정신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시대정신 탐구의 장 ‘오방아카데미’, 자기성찰과 지속가능한 삶을 발견하기 위한 오방학교, 근대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역사교실 등 전시 외에도 시민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기념관장은 개관 1·2주년 기념일에 맞춰 이색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기념관을 오방선생의 이야기와 연계해 빛고을 근대역사문화의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미래 세대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소통의 공간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개관 1주년은 광주YMCA 100년을 맞는 해다. 한중일 도시협의회 기간에 특별탐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관 2년째는 오방서거 55주년을 맞아 출판 및 학술기념대회를 개최하고 전국YMCA 등 연계 기념관의 전국화를 시도하는 등 5·18민주화운동 전국대학생 순례와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장 기념관장은 “개관 3주째에 벌써 1천5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왔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아와 오방 최흥종 선생의 생애와 정신에 대해 배워보고 가시길 바란다”고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장 기념관장은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방 최흥종 선생’ 기념관이 건립되도록 도움을 주신 호남신학대학교, 광주시청, 남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준비 과정에서 꼼꼼히 챙겨준 광주YMCA 오방기념사업회 최영관 이사장, 유물을 기증해 준 오방 선생님 장손인 최협 전남대 석좌교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장 기념관장은 광주YMCA광산지회본부장, 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장, 서구문화센터 관장, 광주YMCA 본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오방 최흥종 선생 기념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 및 국경일, 명절 연휴 등은 휴관한다. 관람문의는 062-654-1920·1로 하면 된다./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