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을 위한 작은 실천 이원용 |
| 2019년 11월 27일(수) 1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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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에서는 화재가 났을 때 인명대피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소화전 인근 5m 이내 주차 금지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소화용수를 원활하게 공급 받아,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법에서 절대 공간으로 지정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도시 상가지역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 인근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는 차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주·정차 공간이 부족한 도로 여건도 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무심코 법 위반인줄을 모르고 습관처럼 주차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싶다.
소방기본법에서도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소화활동에 방해되는 물건 등은 이동조치 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정하고 있으며 소방기관에서는 소방차 통행로 확보 훈련 불법 주·정차 금지 등 대 국민 홍보를 실시해 꼭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늘어나고 있는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4월 17일부터 4대 절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와 범국민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신고제는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이 신고대상으로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주·정차 할 경우 현장 확인 없이 신고만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안전신문고 앱을 개선해 신고자가 위반차량 사진을 1분 간격으로 2장을 찍어 보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1일부터는 소화전 5m 이내 도로 연석에는 눈에 잘 띄도록 적색으로 안전표지가 설치돼 이곳에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다.
관행처럼 여겼던 불법 주·정차로 화재발생시 필수요소인 소화용수공급시설 소화전 인근 주·정차 행위는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걸림돌임을 이번 기회에 다시 새겨 반드시 소화전 부근을 비워 두는 습관을 생활화 해야겠다.
두꺼운 얼음장 같은 우리 사회의 안전무시 관행에 실금이 가는 계기로 삼아 주위에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다짐을 해 사방 어디에서 감시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를 하지 말아야겠다.
시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데는 소방서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시민의 자율적인 소방안전관리 준수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소방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화재 등 재난 없는 아름다운 사회’는 우리 모두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명심하고 소방기관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굳건한 안전의식을 확립하는 길이 안전 및 행복의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게 됨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