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장성호 제2출렁다리 내년 개통 수변길 1.5㎞ 연장·편의시설 확충…관광명소 기대 장성=김문태 기자

2019년 12월 22일(일) 19:01

옐로우 출렁다리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장성군 장성호 수변길에 두 번째 출렁다리가 개통된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호 상류 용곡리 호수 협곡 154m 구간을 연결하는 제2 출렁다리가 내년 4월 준공된다.

40여억원이 투입된 제2출렁다리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착공했지만 올 가을 연이은 세 번의 태풍으로 공사 일정이 늦춰지면서 준공일이 연기됐다.

군은 ‘네이밍 선정단 회의’를 거쳐 제2출렁다리 정식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다.

명품 걷기 코스로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성호 수변길도 좌안에서 우안으로 확대된다.

장성군은 조정경기장까지 이어지는 3㎞ 길이의 좌안 수변길 연장을 위해 봉덕리 일대를 지나는 1.5㎞ 길이의 우안 수변길을 연말까지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우안 수변길에는 460m 규모의 생태 탐방로도 들어선다. 수변길 탐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쉼터 기능을 할 ‘출렁정’과 ‘넘실정’ 등도 해를 넘기기 전에 완공할 방침이다.

1만2천㏊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장성호는 ‘내륙의 바다’로도 불린다.

호수 주위를 에워싼 수변길과 나무 데크길이 수려한 호수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어서 주말이면 평균 5천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준공된 ‘옐로우 출렁다리’는 건너는 동안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서 탐방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년에는 확장된 수변길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장성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제2 출렁다리가 개통되면 장성호의 또 다른 숨은 매력에 반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