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평가 광주시장 1위, ‘한발 더 나아가야’

2020년 01월 07일(화) 19:41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광주시 행정기관뿐 아니라 광주시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갤럽이 엊그제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이 시장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긍정 평가’는 68%로 17개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65%)가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전국 성인 2만3천69명에게 거주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해 얻은 결과다.

이 시장의 지난해 상반기 직무 평가는 긍정률이 63%로 김영록 전남지사(6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8년 7월 민선 7기 취임한 이 시장의 첫해 하반기 직무 긍정률이 52%였다. 1년 만에 16%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평가 유보’는 2018년 하반기 27%, 지난해 상반기 22%, 지난해 하반기 1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과 같은 초선 광역단체장인 김 지사도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9%에서 지난해 상·하반기는 모두 65%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지역민이 축하할 일이다.

특히 이 시장에 대한 이번 평가를 놓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온다. 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에도 도시철도 2호선과 광주형일자리 글로벌모터스의 잇따른 착공, 세계수영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이 시장의 현장 위주 행정과 강력한 추진력 등이 시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평가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이에 자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번번이 좌초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개발을 포함해 사활을 걸다 시피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 등 헤쳐 나갈 현안이 쌓여 있다.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힙 입어 ‘풍요로운 광주’를 위해 계속 전진해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