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메카 원년 삼을 것” [庚子年 새해설계]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윤보현 기자

2020년 01월 15일(수) 19:33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지역 발전 견인에 앞장서겠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올해는 해양치유센터 건립과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해양치유공원 조성 등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서 완도의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미래 완도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공모사업을 통해 182억원을 확보한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양치유 전문병원과 해양치유리조트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투자 계획을 수립해 투자활동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 군수는 “전남도 핵심 전략인 블루이코노미 5대 프로젝트에 포함된 해양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어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로부터 3회 연속 국제 행사 승인을 받아 내년 4월 16일부터 5월 23일까지 개최되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신 군수는 “내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지정해 박람회 성공 개최와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 산업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기후변화와 국내 경제상황, 재해보험제도 변경 등 어려워진 여건 변화에서도 양식 물량 지속 증가로 봄철 양식물 가격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이동 군수실을 운영, 어입인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수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인 ASC·MSC를 전복에 이어 해조류·광어까지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김 육상 채묘·냉동망 시설 사업을 추진해 김 양식 어가의 소득 증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완도 농업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완도자연그대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고품질 벼 생산거점 단지를 조성하고 색깔 보리·꽃차 등 새로운 품목도 육성한다.

SOC 사업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신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섬 자리 숲길 트레킹 코스, 다도해 일출공원 확대 조성, 해상케이블카 설치, 해양쓰레기 제로화,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착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금일-약산 간 연륙교와 구도-소안 간 연도교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