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주민자치 마을로 거듭날 터” 이상길 용봉마을공동체 대표 최환준 기자

2020년 01월 22일(수) 15:24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길 용봉마을공동체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테마별 마을총회를 개최해 사전투표, 마을 아이디어 공모 등 주민들의 직접 참여와 숙의절차를 통해 의제를 발굴함으로써 이상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용봉마을 핵심의제였던 마을현안 사업들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해결하니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마을 분위기가 점점 밝아지고 있다”고 소회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주민자치회 공론화로 ‘모두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광주형 협치마을 동 중에서 유일하게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 전환을 동의했고, 오는 8월 주민자치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 모두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통해 자생력을 갖고 성장해나가는 ‘자립형 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특히 마을의제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생활자치 실현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룸과 고시촌, 상가가 집결된 용봉동의 경우 고질적인 쓰레기민원 발생지역으로, 총회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핵심의제로 손꼽혔다”면서 “용봉마을공동체의 구체적이고 꾸준한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쓰레기 문제 분석, 쓰레기 배출문화 홍보, 환경개선 등 다방면의 활동을 곳곳에서 실천함으로써 용봉동을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용봉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마을자치 실현을 위해 어린이와 청년, 사회적 기업, 외국인이 참여하는 ‘공유, 순환, 나눔’의 마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용봉골 한마음 대축제는 2017년부터 마을총회와 결합해 남녀노소가 축제를 즐기며 주민으로서 마을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모든 주민들을 자치활동에 끌어들여 마을 에너지를 분출시키고, 용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복하고 활기찬 지역 만들기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