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투자는 뭘까

임후성
(경제부 기자)

2020년 01월 22일(수) 17:10

‘로또 1등에 당첨되게 해주세요.’

매년 새해에 가장 많이 비는 소원, 로또. 올해는 필자도 빌었다. 힘찬 다짐을 외쳐야 할 새해가 밝았지만 지역 경제는 여전히 어둠 속이다. 로또 1등 당첨은 대한민국 국민이 너나할 것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다. 하지만 모두가 간절하기 때문일까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 이번주 로또에 당첨되면 사직서를 내겠다던 직장인들은 매일 출근 준비를 하고, 또 그렇게 퇴근길에 로또를 산다. 로또는 경기불황에 더 유행하는 일종의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로또 살 돈도 아깝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이들도 있다. 언제 될지 모르는, 어쩌면 3대에까지 되지 않을 로또에 목매는 것보다 ‘금테크’가 현명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금 거래량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3째주 광주 금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7%,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38%나 급증했다.

하지만 금 투자도 만만치 않다. ‘금’은 상속세와 증여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서 제외되는 장점이 있지만 금 구매시 부가가치세 10%와 수수료 3-5%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실물로 금테크를 하려면 최소 15% 이상 금값이 올라야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투자도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 추진 중인 가운데 시가 9억이 넘는 고가주택을 가진 사람은 전세대출을 아예 받을 수 없게 됐다. 전세대출을 지렛대 삼은 ‘갭투자’를 원천차단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주식투자는 더 어렵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광주·전남 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합친 주식 거래량은 3억7천799만 주로 전월에 비해 1억619만 주가 감소, 21.9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과 이란간 대립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전개, 국내 증시 부진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섣부른 투자는 자칫 화를 부른다. 올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미래와 가치에 투자를 해보자. 자라나는 아이들과 본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에 하는 투자야말로 진정 최고의 투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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