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예방으로 이겨내자 차성원 광주 북부소방서 지방소방장

2020년 02월 12일(수) 18:32

지난 1월 20일 뉴스에서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였다며 위험성을 뉴스로 다뤘다.

여러 나라에서 많은 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감염자가 23명으로 늘었으며 환자가 발생하는 지역도 일부지역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그 위험성이 더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 발표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2002년 11월 중국 광둥성에서 첫 환자가 확인됐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32개국으로 퍼져나가 8300명 정도 감염시켰고, 770여명이 죽음으로 연결 됐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2015년 중동지역에서 발생해 27개국 2500여명이 감염돼 이 중 850여명이 사망했다. 두 전염병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병원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된 증상이 열, 기침, 호흡곤란 등 감기·폐렴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해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고, 감염증이 1주일간 천천히 증상이 나타나 민감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알게 된다.

만약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 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해보고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르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를 빠르게 격리시키고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제때 식사를 하고, 수시로 손을 씻는게 좋은 방법이다. 손을 씻을 때는 대충 물만 해서 씻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손 씻기를 해야 한다.

손씻기를 6단계로 설명하자면 ▲1단계 비누를 많이 해서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준다 ▲2단계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질러 준다 ▲3단계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4단계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5단계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6단계는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까지 깨끗하게 씻어준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자의 침방울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 이때 일반 면 마스크가 아닌 식약처로부터 미세입자 차단성능을 인정받은 보건용 마스크 KF80, KF94, KF99가 대표적인데 일상생활에서는 KF80 정도면 충분하다.

이와 더불어 우리 몸의 최대 방어선인 면역력에도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해야 하며 호흡기는 차갑고 건조할수록 외부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차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이렇게 올바른 손 씻기 및 마스크 착용, 면역력에 신경을 쓴다면 무섭게 전염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여 이런 사태가 조기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며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해 본다.

/차성원 광주 북부소방서 지방소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