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모양·상태 따라 맞춤 교정해야 주걱턱·덧니·안면 비대칭 등 수술 없이 치료 가능 세라믹·투명 교정, 직장인 각광…전문의 상담 필수 정리=오승지 기자

2020년 02월 25일(화) 20:16

최근 치아교정 방법이 다양해지고, 편리함과 심미적 기능까지 갖춰 직장인과 학생들에게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정진곤 남구스타치과의원 원장이 치아교정을 집도하는 모습.

삐뚤어진 치열을 바로 잡기 위한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고르게 교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돌출된 입을 넣고 교합을 바로 맞춰 저작능력(음식물을 씹음)과 발음을 향상시키고 충치 예방 등 기능적인 개선이 이뤄진다. 또한 교정 치료는 일반적인 치과진료와 달리 잦은 내원이 필요하지 않고 심미성과 연관된 치료이기 때문에 전문적이면서도 꼼꼼한 치과를 찾아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치아 상태별 교정법 다양

성장기인 아이들의 경우 부정교합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치아교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성인은 이미 성장이 완료돼 예방이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대부분 수술교정을 통해서 부정교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운다면 성인도 수술 없이 치아교정을 통해 부정교합을 개선 할 수 있다.

입이 정상에 비해 나와 있는 돌출입은 교정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치아를 뽑고 공간을 이용해 앞니를 후방으로 당겨서 치료를 하게 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윗니 2개, 아랫니 2개를 발치 후 치아 교정만으로 입이 들어가게 할 수 있다. 치아 안쪽에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밖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으며 입술 안쪽의 마찰로 인한 상처도 발생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덧니가 하나의 매력으로 자리 했지만, 현재는 구조상 음식물이 잘 끼고 칫솔질도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아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덧니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각종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발음이 새거나 웃는 모양이 예쁘지 않아 대인관계에 위축될 수 있어 교정치료를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 아래 치아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는 반대교합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교합을 방치할 경우 턱뼈의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주걱턱 교정이나 선 수술 후 교정 등의 치료를 해야 하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교합교정 치료시 안면비대칭 및 긴 얼굴 개선으로 심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반대교합으로 인한 구강호흡 해결 및 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흔히 주걱턱은 뼈를 절단하는 양악수술을 생각하지만 의사와 상담을 통해 교정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니만 튀어나온 경우 치아에 신경이 쓰여 평소 웃거나 대화를 할 때 손이나 입술을 이용해 치아를 가리려고 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토끼처럼 튀어 나온 앞니는 부분교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 튀어 나온 앞니는 적은 비용으로도 교정이 가능하고, 단기간에 교정할 수 있다.


◇ 치과 방문 적고, 눈에 안띄는 교정 인기

삐뚤삐뚤하게 자란 치아뿐만 아니라 주걱턱, 덧니, 안면 비대칭까지 수술 없이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정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며 교정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메탈교정장치로 금속색깔이 눈에 많이 띄었으나 면접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교정을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를 위해 치아와 같은 색의 세라믹(도자기) 재질로 대처한 교정의 등장으로 최근에는 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도 부담을 덜고 교정을 시작할 수 있다.

정진곤 남구스타치과의원 원장

그 외에도 브라켓과 철사 사이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브라켓의 디자인으로 치아 이동을 빠르게 하는 클리피씨 교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치료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단축시킬 수 있고 5-6주에 한 번씩 내원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교정법이다. 심미적인 세라믹 장치로 투명하고 치아 색에 가까우며 교정 초기 치료의 통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면 투명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투명교정은 탈착이 가능한 투명 플라스틱 틀을 이용한 치아교정 방법으로 일반교정과 달리 교정장치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장 심미적이고, 충치유발과 잇몸질환의 염려도 덜 수 있다.

또한 다른 치과진료, 특히 미백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장치에 찔리지 않아 통증 없이 자유로운 일상이 가능하다.

교정은 소재와 치료법들이 다양하고 개인마다 치아의 모양과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몇 년의 기간이 걸리는 치아교정은 담당 주치의와의 호흡이 중요한 치료이기에 전문성과 최신장비를 갖춘 곳에서 치료 받는 것을 추천한다./정리=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