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 ‘코로나19’ 극복 응원송 제작 ‘힘내요 광주시민’, ‘힘내요 웃어요’, ‘함께 불러요’ 광주문화예술회관 ‘문화로 활기찬 광주 만들기’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내달부터 ‘국악상설공연’ 재개…유튜브로 생중계도 정겨울 기자

2020년 03월 29일(일) 18:24

한상일 작곡, 김선제 편곡의 ‘코로나 송’ 악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침체된 가운데 광주문화예술회관(GAC)이 지역에 문화로 활력을 불어넣고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눈길을 끈다.

광주문예회관 소속 시립예술단 단체들이 나서 ‘응원송’을 제작하는가 하면,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집에서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먼저 광주문예회관은 ‘코로나19 극복 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응원송’을 제작, 발표한다.

시립예술단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 응원송은 ‘힘내요 광주시민’, ‘힘내요 웃어요’, ‘함께 불러요’ 등 3곡이다.

응원송 1 ‘힘내요 광주시민’은 1분 정도의 곡으로 무등산 정기를 받아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마치장단의 흥겨운 곡으로 한상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가 작사와 작곡을 맡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아쟁 수석인 김선제 상임단원이 편곡했으며 이은비 광주시립창극단 단원의 노래로 완성했다.

응원송 2 ‘힘내요 웃어요’와 3 ‘함께 불러요’ 두 곡은 각 40초 정도로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국악상설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국악 그룹인 ‘올라’의 윤현명씨가 작사를, 서주원씨가 작 편곡을 맡았다. 노래에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이 참여했다.

세 곡 모두 기운을 주는 빠른 템포와 경쾌한 리듬의 곡으로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시민들을 향한 위로와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완성된 응원송은 광주문화예술회관 SNS 계정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행정전화 및 직원 컬러링 등에 적용해 폭넓게 노출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부터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선보인 ‘국악상설공연’도 유튜브로 즐길 수 있다.

광주문예회관은 다음달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시립예술단, 민간단체 등의 공연을 생중계한다.

국악상설공연은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된 이후 2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온라인 생중계는 다음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상설공연에 참여한 시립국악관현악단, 창극단 및 우리 지역 민간예술단체인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 ㈔창작국악단 도드리, 굿패마루,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얼쑤 등 시립예술단체와 7개의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다만 참여 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공연 참여인원은 최소한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코로나19’ 사태 속 문화예술로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은 국악상설 관현악 공연(上)과 창작국악단 도드리. <광주매일신문 DB>

첫 공연이 이뤄지는 내달 3일 오후 2시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의 태평소, 사물놀이 공연을, 오후 3시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국악가요 무대를 차례로 올린다. 이어 10일 오후 2시 굿패마루, 3시 판소리보존회가 각각 공연하며, 17일 오후 2시 얼쑤, 3시 도드리의 국악공연이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시립창극단의 교방무, 단막창극, 28일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합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24일에는 오후 2시 도드리, 3시 굿패마루가, 5월1일에는 오후 2시 얼쑤, 3시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온라인 국악 상설공연을 이어간다.

실시간 생중계 및 공연 영상 감상은 유튜브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 구독하기를 누른 후 가능하다.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