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생·정의·민중 4인4색 대격돌 1여다야 구도 속 이형석 vs 최경환 금배지 경쟁 황순영·윤민호 후보 공약 앞세워 표심잡기 시동 김다이 기자

2020년 03월 30일(월) 23:18

(왼쪽부터)이형석 (더불어민주당·58) 최경환 (민생당·60) 황순영 (정의당·54) 윤민호 (민중당·49)

광주북구을은 각 정당별 후보가 다양하게 출마한 지역구로 이들의 대표공약과 선거 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느 정당의 후보가 지역민이 가장 바라고 있는 총선 공약을 들고 나왔을지 눈여겨볼법하다.

현역은 민생당 최경환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그의 장점은 80년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 국회에서 진상규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최 의원은 “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정당투표는 또다시 일당 독식으로 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광주와 호남에서 일당독식을 막아내고 경쟁체제를 만들어 호남을 대표하는 진정한 대안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표 공약은 ▲영산강 프로젝트 추진 ▲스마트시티 연구개발단지 조성 ▲용봉IC진입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 사업 조기 완료 ▲주민친화 생활체육·문화시설 확충 등이다.

이에 맞서는 강력한 대항마는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으로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 지역사회에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후보라는 강점을 지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동행하며 광주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국민과 시민들께 신뢰받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인공지능 융합산업 집적화단지 조기 조성 ▲호남고속도로 확장 및 용봉IC 진입로 조속 개설 ▲광주운전면허시험장 북구 유치 ▲청년부사관제 도입 등을 내세웠다.

정의당 황순영 후보는 광주지역 출마 후보자 중 보기 드물게 여성이다.

30년간 설계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과 신념을 바탕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삶, 일하는 노동자의 삶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여성이 안전한 나라, 여성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표 공약은 ▲여성이 당당한 나라, 여성이 안전한 나라 ▲남녀임금 격차해소법 제정 ▲청년기초자산제 도입 ▲광주형 무상교통 정책 실현 등이다.

5번째 도전에 나선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현장 진보정치 한길을 걸어왔다.

윤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고 민중만큼 훌륭한 정치인은 없다는 신념으로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왔다”며 “불공정 자산으로 불평등이 대물림되는 사회를 바꿔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상위1% 특권자산 몰수, 서민에게 재분배 ▲북구 송전탑 지중화 ▲광주역 부지 센트럴 파크 공원 조성 ▲일곡지구 불법 재매립쓰레기 제거 등이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