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연부터 신명나는 국악까지 온라인으로 즐기는 고품격 문화생활 전남도립국악단·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서울예술단 유튜브·네이버TV 생중계·상영 정겨울 기자

2020년 03월 30일(월) 23:19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가운데 집 안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온라인 토요공연 ‘감성처방전’

먼저 전남도립국악단은 온라인 토요공연으로 ‘감성처방전’을 선보인다.

다음달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전남도립국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감성처방전’은 움츠러든 문화적 감성을 일깨우고, 감염 우려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기획됐다.

‘감성처방전’은 ‘판굿과 사자놀이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코로나 19 희생자를 위한 ‘씻김’, 국악노래 ‘아름다운 나라’ 등 다이내믹한 전통 가무악(歌舞樂)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또한 ‘91초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코로나 19로 인한 질병과 경제적 위기로 상심하고 있을 국민들에게 이번 공연이 격려와 치유의 위로로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성처방전 힐링기’ 후기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방구석에서 즐기는 ‘동화음악회’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음악회’ 실황 전막을 상영한다.

‘동화음악회’는 베스트셀러 동화에 국악을 접목한 음악극이다. 재단은 2011년부터 세계 명작 동화 ‘어린왕자’를 비롯, 이은재 작가의 ‘잘못시리즈’까지 총 29편의 작품을 소개했다. 덕수궁과 국회, 메가박스 등 다채로운 장소에서 11만명의 관객과 만난 재단의 인기 레퍼토리다.

이은재 작가의 ‘또 잘못 뽑은 반장’과 ‘잘못 걸린 짝’, 최은옥 작가의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등 3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해당 기간 오전 11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에 접속하면 관람 가능하다.

◇채널 SPAC ‘창작가무극’ 관람

서울예술단(SPAC·Seoul Performing Arts Company)은 2013-2018년 공연한 창작가무극 4편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한다.

서울예술단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채널 SPAC’를 네이버 TV를 통해 선보인다.

‘채널 SPA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공연실황 녹화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선보일 작품은 2013년 이후 제작한 창작가무극 중 레퍼토리화 하지 않아 극장에서 다시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서울예술단은 지난 25-29일 9편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최종 4편을 선정했다.

선정 작품은 ‘푸른 눈 박연’(2013), ‘이른 봄 늦은 겨울’(2015), ‘칠서’(2017), ‘금란방’(2018)이다.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이른 봄 늦은 겨울’을 시작으로 2주간 월·수요일에 네이버 공연 채널(https://tv.naver.com/theater)과 V뮤지컬(https://channels.vlive.tv/EDE229/home)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