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신청 ‘폭주’ 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집중 박은성 기자

2020년 04월 02일(목) 19:14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광주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도소매, 음식·숙박,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광주 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청 건수는 모두 1만219건으로 금액은 4천800억원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말 현재 6조859억원의 지원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업종별로 도소매(29%), 음식·숙박(27%), 서비스업(13%) 등 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33%), 50대(25%), 30대(23%) 등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한 나이대에 많았으며 60대는 13%, 20대는 6%였다.

5년 이상 업장을 운영한 경우가 38%였으며 3년 이하(26%), 5년 이하(16%), 1년 이하(20%)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 타격을 짐작하게 했다.

신청 금액은 7천만원 이하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3천만원 이하 35%, 5천만원 이하 33%였다.

사업장 소재지 기준으로는 북구 26%, 광산구 25%, 서구 24%, 동구 13%, 남구 12%였다.

대출 신청 가운데 2천114건, 710억원이 실행됐다. 1천700건, 625억가량은 심사가 완료됐는데도 정책 자금 차입이 늦어져 대출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7일 정책자금 차입금을 은행에 지급하면 대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신용보증재단은 전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용보증재단은 담보·이자·보증료 등이 없는 이른바 ‘3무(無)’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