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극복·지역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영암군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주목 영암=이봉영 기자 |
| 2020년 04월 05일(일) 18:42 |
|
|
영암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이 2021년 5월 28일까지 2년 연장됐고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올해 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영암군은 산업·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불국가산업단지 혁신 박차
대불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12월 ‘2019년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선정계획’에 선정됐다. 4개 분야 21개 사업(신청 사업비 2천678억원)을 부처별 지원계획에 반영, 근로 정주환경 개선,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 기업 혁신인프라 확충, 산단 스마트인프라 개선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산업단지로 혁신하고 있다. 9개 사업(사업비 618억원)이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올해에는 2개 사업(60억원)을 정부 공모에 응모했다.
군은 대형 조선블록 제조업의 경기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분산하고 업종 다각화를 위해 레저선박 조선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기술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올해 알루미늄 소형선박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고부가가치 선박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조선산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120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중소형 공동건조 기반 구축사업도 플로팅도크와 부지 확보로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삼호읍)는 지난해 산업부의 미래형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335억원을 투입, 4개 분야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는 미래형 전기차 연구동(건축 연면적 1천200㎡·35억원)을 건립 중이어서 영암군이 타이어 성능시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영암군은 국내 유일의 국제자동차경주장과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 대불산단 자유무역지역 등 인프라를 활용, 튜닝부품 제조기업 유치를 통한 완성차-부품제조기업 간 상생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산업 제품 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고도화, 신속한 시장 대응 및 우수 기업 육성으로 자동차 튜닝산업을 영암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요자 중심 시책 ‘눈에띄네’
영암군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경운대학교 Flying Center(영암읍 남풍리)와 신한에어 경비행기 훈련시설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항공산업을 육성 중이며 정비학과 등 항공조종인력 양성과 소형항공 신규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2021년 무안·광주공항 통합과 항공인력 수요 대비 부족한 훈련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넓은 공역을 활용한 훈련용 비행장 개발을 통해 항공산업 발전과 훈련 학생, 교관 등의 장기 체류 및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정부 제6차 항공개발 종합계획에 군 계획을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암 동부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영암특화농공단지는 13개 기업에 17개 블록이 분양(85%)돼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100% 분양을 목표로 식·음료품 제조기업을 유치해 신규 고용 창출과 동부권 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북농공단지와 군서농공단지도 휴·폐업 중인 공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신규 투자 유치, 우수제품인증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입주기업 제품 우선 구매제도 활용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종 중소기업이 이차보전금 지원 신청을 하면 평가를 거쳐 대상을 선정하고 융자금 2억원 한도, 융자금 이자 중 연 3%를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개관한 대불산단 내·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는 138실 중 89실이 입주 완료돼 입주율 64%로 근로자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나머지 49실에 대해서도 조기 임대하기로 하고 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070-8895-7944)에서 신청 받고 있다.
◇전략적 일자리 창출 효과 톡톡
청년상인 창업몰 운영을 통한 창업점포 10실과 공용공간으로 청년일자리 카페를 운영하고 청년상인 후속지원 사업으로 청년 취업자 인건비 및 사업화 자금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공근로 일자리(125명), 전남 청년마을로 프로젝트(54명), 청년내일로 프로젝트(11명), 청년 농수산유통 활동가 육성사업(15명), 경력단절 예방 징검다리 프로젝트(30명), 수요자맞춤형 직업역량강화사업(은퇴자·실직자 등), 청년 구직활동수당(24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32명)에 보조금 38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특화 일자리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기업(6개소) 육성과 마을기업(7개소) 지원, 마을공동체 육성(10개소) 등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을 추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의 경우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지원(31명)으로 영암지역 산업체와 특성화고 학생을 연계하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 근속을 위한 근속장려금(100명) 지원, 일자리 네트워킹을 통한 관내 조선소 협력업체 취업 연계(100명),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비 지원(60명) 등에 보조금 10억원을 지원, 지역 상생형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 본격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LPG고무호스 시설을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층 60여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된 전등을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해 전기요금 절감과 환경오염 유발을 방지키로 했다.
지난 2월부터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며 2022년까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 완료를 목표로 저렴하고 안전한 에너지 복지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영암군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비 30억원 중 국비 15억원, 도비 3억3천만원을 확보하고 삼호읍 338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본격 추진한다.
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을 중심으로 ‘2021년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하고 참여기업 공개평가 및 선정 후 5월 29일까지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포면, 군서면, 서호면, 학산면, 미암면은 2022년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전기료 절감과 화석에너지 대체, 온실가스 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최선
영암 전통시장 이용률 하락과 지역상권 장기 침체 대응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영암사랑상품권 75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에도 연간 22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고 이달 1일부터 할인율을 7%→10%로 상향 조정해 판매하고 있다.
관내에 사업장과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5천만원 한도, 대출금 이자 연 3% 3년간 지원, 신용보증수수료 100만원 이내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5개소의 경우 2월부터 주 1회 방역을 실시하고 3월부터 전통시장 장옥 사용료 50% 감면과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7억3천800만원을 들여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2천460명에게 전기, 상하수도 요금 등 30만원을 한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캠페인’을 실시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
|
◇1천원 버스 등 교통약자 편의 증진
모든 군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천원 버스와 중고등학생 500원 단일요금제를 실시해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10개 읍·면 66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100원 택시와 장애인 콜택시를 통해 벽오지 주민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행복버스 2개 노선 2대를 운행하고 있다. 1노선은 삼호터미널-대불산단-농업박물관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1일 총 9회, 2노선은 삼호터미널-대불산단-현대삼호사원 3·4차 아파트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총 8회 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농어촌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단일요금제로 운행하고 있다.
또한 여객자동차터미널 손실보상금 및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택시 및 버스를 이용한 배너광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과잉공급 상태인 영암군 택시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2024년까지 30대를 감차할 방침이다. 군은 교통안전시설물과 농어촌버스 승강장 설치 및 보수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택시 운수종사자 생계 안전 지원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달 2일부터 버스터미널 이용객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삼호터미널, 신북터미널, 시종터미널, 독천터미널은 각 사업자에게 체온계를 대여 후 매표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택시 운수 종사자를 위해 5천700만원(도비 40%, 군비 60%)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제1회 추경예산 확보 후 택시 운수종사자 1인당 50만원의 영암사랑상품권을 총 대상자 112여명에게 일괄 지원한다.
군은 영암읍에 주차타워 2개소를 조성한 데 이어,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해 올바른 주차문화 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다.
영암읍 영암읍 망호리 1105-20 일원 2천660㎡부지에 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을 준공했다. 영암군은 아파트, 주택가 등 도로변에 불법으로 주기한 덤프트럭, 굴착기,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밤샘주차 하는 사업용 화물자동차에 대해 야간 집중 단속을 실시하면서 차량 소통 방해와 소음 등 주민생활의 불편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암=이봉영 기자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