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선거구 점검 광주광산갑]민주당 vs 민생당 텃밭 쟁탈전 치열 도농복합 표심 혼재 속 투표 유동층 최대변수 광주군공항 이전 등 지역현안 해결 한목소리 김다이 기자

2020년 04월 07일(화) 20:02

(왼쪽부터) 이용빈, 김동철, 나경채, 정희성

광주광산갑은 도농복합지역과 산단이 위치해 있어 표심이 혼재된 곳이다. 최근 광주매일신문이 실시한 광산갑 여론조사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투표참여 유동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전국 유일 전문 의료인이다.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 공공의료와 지역사회 의료체계 개선에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교통·의료·복지·경제 등에서 소외된 광산을 바꾸겠다”며 “지역 난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비전을 설계하는 ‘일하는 국회’로 광산의 힘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대표 공약으로는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광주의료원’ 설립 ▲노동조건 개선 등 광주형일자리 지원 ▲운남-광주송정역 도시철도2호선 지선 추진 ▲광주군공항이전 문제 해결 등을 내세웠다.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김동철 의원은 ‘호남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 경유를 이끌어내는 등 풍부한 행·의정 경험과 두터운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과 민생당은 연대하고 협력해야할 동반자”라며 “다음 대선 전까지 민생당이 주도해 민주개혁세력을 대통합해서 호남후보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호남집권시대, 뉴DJ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은 ▲노동개혁 통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 ▲무주택자 국가차원 해결 ▲군공항 소음피해보상 범위 확대 ▲도시철도2호선 운남-월곡-광주송정 지선 신설 등이다.

정의당에서는 나경채 후보가 표심잡기에 나섰다. 나 후보는 40대로 광산갑 후보 중 가장 젊다. 젊음을 추진력으로 활용해 정의당 공동대표, 광주시당 위원장 등을 지내왔다.

나 후보는 “양당 기득권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완전히 다른 정치,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긴다면 나경채와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전했다.

대표 공약은 ▲부자에게 부유세 ▲청년에게 학자금 부채탕감 ▲기초노령연금 50만원 지급 ▲광주군공항 통폐합을 통한 폐지 등이다.

민중당 정희성 후보는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20여년 노동현장에서 노동운동으로 누구보다 노동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해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정 후보는 “그동안의 정치는 노동자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반드시 당선돼 노동자의 시선으로 이 불평등 사회를 뒤엎고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새사회를 열겠다”고 전했다.

주요 공약은 ▲재벌 자산재분배 ▲상가임대료 상환제 법제화 ▲무주택자 ‘살고싶은 공공주택’ 공급 ▲토지국유화로 소유독점 투기 불로소득 봉쇄 등이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