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5·18정신으로 국민통합 이룰 것” 당 지도부·호남출신 후보 5명 등 광주서 ‘지역주의 극복’ 지지 호소 김다이 기자

2020년 04월 07일(화) 20:02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참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 화합과 지역주의 극복을 전달하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운천(16번) 국민통합단장을 중심으로 호남 출신 이종성(4번), 조수진(5번), 전주혜(15번), 이용(18번) 후보, 영남 출신인 한무경(3번), 조명희(9번) 후보가 함께 했다.

원 선대위원장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시민역량과 연대의식의 고장이 바로 광주라고 생각한다”며 “민주, 인권, 자유라는 5·18정신이 참된 의미를 되새겨 국민통합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광주시민 여러분들게 상처를 드린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눈높이에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전주혜 후보는 “지난 1995년 제1대 민선 전남지사 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하신 친정 아버지가 월등한 행정능력과 경륜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시는 것을 보고 언젠가 이 벽을 꼭 뛰어넘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광주·전남 출신 후보자는 제가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고 자랑스러운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한국당 이날 5·18민주묘지 참배로 첫 일정했다. 이 자리에서 원 대표는 지역 대학생과 만나 “5·18 정신이 훼손되지 않고 참뜻을 기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5·18 진상조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앞에서 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