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마당] 探眉巖梅 탐미암매 - 한시 기세규 |
| 2020년 06월 08일(월) 1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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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友淸心年年訪 매우청심년년방
風客醉梅不知時 풍객취매부지시
無心花片落盞上 무심화편낙잔상
把酒梅下暗香動 파주매하암향동
花間蜂歌不見蝴 화간봉가불견호
常意如此少人知 상의여차소인지
爲有適時胡蝶來 위유적시호접래
★ 미암매를 찾아서
미암의 문향이 매화 향에 둘러 싸여/매화 보러 오는 이들 해맑기가 그지 없네/풍류객들 매화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꽃잎만 무심히 술 잔 위로 지는구나/매화 아래 잡은 술잔 짙은 향기 진동하나/벌은 노래해도 나비는 볼 수 없다네/이 같은 일상이야 아는 이 드물지만/나비는 다만당 시절 맞추기 때문이라오
*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1513-1577)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미암일기 등 많은 저술을 남긴 대학자다. 미암의 고향인 담양군 장산리 2구 장동마을에는 400년이 넘은 매화나무가 향기를 발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벌은 이른 봄부터 날아다녀도 나비는 5월이 돼야 활동한다.
<기세규 약력>
▶성균관유도회광주시본부 교육원장
▶광주향교 수석장의
▶고전풍류인문학연구원 원장
▶광주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