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先진단 後처방’ 경제정책 지역경제 활력 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현장맞춤형 사업 시행 광산=고훈석 기자 |
| 2020년 06월 10일(수) 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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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산구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활로를 열어주는 지역경제 위기 타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을 붓는다는 취지로 마련된 ‘광산구 사장님 활력지원금’,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등 정책은 다른 기초지자체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광산구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출 1억원 이하 업체에 30만원 씩 현금을 지원하는 ‘광산구 사장님 활력지원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피해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호소를 반영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구의회의 동의를 얻어 총 37억5천만원 예산을 확보하고 소상공인 업소 2만7천165곳 중 46%에 해당하는 1만2천500곳에 ‘사장님 활력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 38억원은 국세청과 재판에서 승소해 환급받은 광산CC 부가세 환급금과 코로나19 예산 절감액으로 충당한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 특례보증’에 5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100억원 규모의 운용자금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조치다.
낮은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광산구의 이번 출연으로 특례보증을 통해 더 쉽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는 기술혁신 선도형 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 각각 5억원 이내, 보증비율 100%로 자금을 융통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 밖에 요식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배달 서비스 시작 원스톱 지원사업’, 민관산학 집단지성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광산경제활력 캠페인’, 지역기업의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온라인 판매 택배비 지원사업’ 등도 준비를 마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인 광산구의 경제정책도 적지 않다. 그 중 ‘골목상권 블랙 프라이데이 지원사업’, ‘사장님, 3GO 희망캠페인’, ‘광산구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은 지역사회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골목상권 블랙 프라이데이 지원사업은 골목상권 상인단체 등 경제공동체가 위생·안전·문화·홍보, 이벤트 등 소비 촉진 사업을 스스로 발굴해 경제 침체 극복에 나서면 광산구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광산구는 공모로 선정된 10개 단체에 최대 1천만원 씩 지원하고 추가 선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골목상권 가게를 이용한 시민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후기를 올리고 해시태그(#)로 응원하는 사장님 3GO 희망캠페인도 입소문을 타고 이어지는 중이다.
광산구는 비대면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코로나19 현실을 반영해 ‘관객의 관람권 보장과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 조성’을 목표로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진행했다. 3월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상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광산구는 ‘작품공유회 공연장 1열’, ‘예술인들이 전하는 희망 릴레이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두 차례 진행된 공연장 1열 행사에 참가한 공연단체 20곳에는 총 1천200만원을 공연소득으로 지급하고 희망릴레이 캠페인에 참가한 15개 문화예술인단체에는 총 810만원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줬다. 동시에 이렇게 진행된 일부 작품을 온라인 동영상으로 공유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지역 자영업자들의 매출 실태조사 등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광산구는 경제정책을 수립했고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힘을 모아 내실 있는 경제정책을 진행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의 어둠을 걷어내는 전국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광산=고훈석 기자
광산=고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