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 기획전 ‘WeRCulture’#그날은반드시옵니다 “지금은 집에 머물자~우리는 곧 만날 것이다” 커플 아티스트 그룹 ‘신단비이석예술’ ‘코로나 극복’ 응원 영상 등 선봬 멀리 떨어져 있는 아쉬움 ‘반반 프로젝트’로 함께하지 못한 사랑 시각화 정겨울 기자

2020년 06월 15일(월) 18:08

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 기획전으로 열린는 ‘신단비이석예술’의 ‘WeRCulture’#그날은반드시옵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하프 앤 하프 시리즈’

‘둘이 함께 앉아야만 앉을수 있는 의자’ /광주문화재단 제공

‘신단비이석예술’(SHINLIART·신리아트)은 장거리 연애 중인 커플 아티스트 그룹이다. 뉴욕에 사는 신단비 작가와 서울에 사는 이석 작가는 서로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아쉬움과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예술 형태로 풀어낸다. 이들은 서울 덕수궁 돌담길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브릿지, 독립문과 워싱턴스퀘어 개선문 등 각자의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엮어 ‘반반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반반 분할 화면 구성 작품인 ‘하프 앤 하프 시리즈’(Half n half PROJECT Series)다. 이 시리즈는 동시대 동시간대에 다른 공간에서 마치 함께 있는 듯한 이미지를 담아 코로나 팬데믹(pandemic)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시각화한다. 이들의 작업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유럽 등지에서 소개된 바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속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해 희망을 주는 전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첫 번째 미디어338 기획전 ‘위아컬처’(WeRCulture)#그날은반드시옵니다를 다음달 26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338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문화예술로 극복하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의 ‘위아컬처’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 영상을 제작해 대중의 일상생활에 힘을 보태는 전시다.

신단비이석예술이 ‘문화예술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작품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전한다. ‘지금은 집에 머물자. 우리는 곧 만날 것이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두 가지 색을 하나에 담은 매력적인 영상미를 느낄 수 있으며 ‘그날은 반드시 온다’는 희망을 전한다.

미디어338 전시 관계자는 “이들의 작품은 매체의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로우며 각 작품의 메시지는 협동·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협동·협력의 가치는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지만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는 더욱 그 의미가 빛난다”며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직접 참여함으로써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홈페이지(http://gjmp.kr)와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광주 페이스북에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한 시간당 최대 5명까지만 관람할 수 있도록 입장 제한을 둔다.

관람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월요일은 휴관. 전시 관람료는 무료./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