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집적단지, 담대한 희망 품어야 한다

2020년 06월 22일(월) 19:30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광주 첨단3지구 내에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AI 집적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 조성이 확정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개발 계획을 이같이 심의, 의결했다.

첨단3지구는 북구와 광산구, 장성군 일부 지역이 포함된 361만6천853㎡에 이르는 미개발지로 개발이 완료된 첨단1·2지구에 이어 광주·전남의 주요 연구·산업거점이다. 이번 개발 계획 주요 내용을 보면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를 포함한 연구·산업용지(32.9%), 주거 및 상업용지(17.4%),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부지(49.7%) 등이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광주시도시공사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영 개발 방식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해 완공한다. 그렇게 되면 첨단3지구는 광주과학기술원, 기업이 연계된 명실상부한 산·학·연 클러스터가 되는 것이다.

광주시의 AI 중심도시 육성은 정부의 4대 AI 강국 목표와 맞물려 엄청난 탄력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는 광주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 산업이다. 최근 광주시와 AI 분야의 중소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광주시가 어떻게 AI 산업을 설계하고 육성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G7(선진 7개국) 진입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광주지역 발전을 바라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다. 세계 주요국가가 AI 산업 선점에 명운을 걸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산업은 ‘스마트 한국’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분야다.

이번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AI 집적단지가 ‘스마트 한국’을 건설하는 산실이 돼야 한다.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한국의 동력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 중심에는 광주시 행정 당국이 있다. 세계적인 AI 연구시설 건설과 기업 투자 유치, 인력 확보 등에 올인해야 한다. 최첨단 기술 시대에는 2등은 큰 의미가 없다. 창의적으로 선도, 주도해가지 않으면 주목을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