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작가들이 국회서 선보이는 ‘麗水’ 29일부터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 정겨울 기자

2020년 06월 28일(일) 17:44

이형모 作 ‘무릉도원’ <아트디오션 제공>

여수미술협회 소속 작가들이 1966년 협회가 창립된 이래 처음으로 국회에서 전시를 갖는다.

여수 아트디오션갤러리(대표 박은경)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수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 전시한다.

‘여수’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여수지역 작가 20명이 참여하며 박은경 아트디오션갤러리 대표가 기획하고, 김회재 국회의원, 여수시 문화예술과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전시에는 여수의 아름다운 풍광과 정서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 20명의 작품이 내걸린다.

참여 작가는 강종래, 강종렬, 이형모, 이미경, 이민하, 김옥진, 변정옥, 김정하, 김경훈, 권진용, 조조종현, 양해웅, 유상국, 손정선, 박동화, 강창구, 오복동, 문경섭, 이존립 등 20명이다.

강종래·강종렬 작가는 여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형제 작가로 유명하다. 여수에서 나고 자란 형제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열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송암 강종래 작가는 여수 최초 한국화 창시자로 독창적인 채색화등으로 한국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 풍경과 정물 등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백을 주로 그리는 강종렬 작가는 고향 여수를 늘 작업의 소재로 삼아왔고 그것을 기록하고 재현해왔다. 이들은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역미술의 발전과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박동화 작가는 여수미협 현지부장으로, 풍경을 위주로 하는 인상주의 작가다. 초창기에는 설치미술 및 오브제 작업을 하다 현재는 유화로 풍경화 위주의 작업을 한다. 청량한 색감으로 여수의 자연풍광을 화폭에 담아내 생동감있는 자연의 현장감을 표현한다.

이형모 작가는 치밀한 세밀한 묘사로 바다 속 생태계를 표현하는 작가로 바다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그린다. 90년대 초 화단에서는 처음으로 수중화 개인전을 연 후 현재까지 바닷속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박은경 아트디오션갤러리 대표는 “서울의 중심에서 여수 작가들의 전시를 하도록 힘을 김회재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