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자공고, 코트 투혼 빛났다 춘계배구대회, 강행군에 체력 바닥 13년만에 정상 도전 좌절 순천 팔마중, 결승서 함안중에 패배…최보민 ‘최우수선수상’ 박희중 기자

2020년 07월 01일(수) 19:16

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춘계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전자공고 선수단이 김용태 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배구협회 제공>

광주전자공고(교장 김용태)가 2020춘계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자공고는 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강원 속초고에 세트스코어 0대3(18-25, 16-25, 20-25)으로 패했다.

준우승에 머문 전자공고는 2007년 이후 13년 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자공고는 정상을 눈앞에 두고 바닥난 체력에 발목이 잡혔다. 전체 9명의 얇은 선수층으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6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더구나 결승 하루 전 열린 준결승전에서 영생고(수원)과 풀세트 접전까지 벌여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 아쉬움이 남았다.

전자공고는 비록 대회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전국 22개 팀이 참가한 올해 첫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자공고는 이번 대회에서 세터 조승연이 우수상, 김준형은 레프트 공격상, 정인혁은 라이트 공격상을 수상했다. .

남자 중학부 경기에서는 순천 팔마중이 값진 준우승을 신고했다.

순천 팔마중(교장 신봉호)은 1일 충북 단양 매포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경남 함안중에 세트스코어 0대2(19-25, 17-25)로 패했다.

순천 팔마중은 비록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졌지만 전국소년체전 통산 4회(38·39·44·46회) 우승에 빛나는 배구 명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순천 팔마중은 춘계대회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최보민(3년)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임정식(3년)이 우수선수 장학금을 받았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