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 싹트는 보금자리 만들겠다” 김명지 광주 북구청년센터 청년업무담당 실무관 도전 기회 넘쳐나는 ‘청년자치문화’ 활성화 주력 청년서로서로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원 최환준 기자

2020년 07월 07일(화) 19:06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고민을 풀어나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광주 북구청년센터 ‘청춘이랑’에서 청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명지 북구 교육지원과 실무관은 7일 “청년자치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며 청년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김 실무관은 “북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청년인구를 보유한데다 전남대나 동강대, 교육대 등 많은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청년들을 위한 거점공간과 지원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청년센터 조성은 민선 7기 북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한 결과물이며, 기획 단계부터 청년들을 참여시켜 건물 내 외부 디자인, 공간 구성 등 젊은 층의 문화 트렌드에 맞는 시설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무관은 이어 “센터는 지난달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북구지역 청년들이 스터디 모임이나 회의, 강의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센터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청년들이 배우고 가르치는 ‘청년서로서로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험해 볼 수 있는 지원사업인 ‘청년도전, 무한상상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은 많지만 금전적, 공간적 한계 등으로 이를 실제로 실현시켜보는 과정이 부족하다보니 단순 아이디어에서 그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줄 지원 시스템이 생겨 센터에 찾아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무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마음까지 신경써줄 수 있는 마음건강·심리상담 등 청년들을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강좌나 소통프로그램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센터가 중흥동 도시재생 핵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청년과 도시,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연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북구의 청년문화를 다양한 모습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거점지역이자 청년과 지역주민들 간 교류 확대로 활발한 경제활동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실무관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청년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 돼야 하기 때문에 상담프로그램이나 희망 강좌들에 대한 일정을 미루고 있고, 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상담이나 취업컨설팅 등을 진행하지 못하다보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 실무관은 “‘북구에서 청년의 삶을 꿈꾸는 곳’이라는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처럼 청년들이 북구에서 ‘살’수 있도록, ‘살’고 싶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춘이랑’이라는 플랫폼에서 청년들과 도시, 문화, 사회적 경제,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청년들이 북구지역에서 지속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