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속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수칙 무더위 ‘물·그늘·휴식’ 3대 수칙 필수 오승지 기자 |
| 2020년 07월 07일(화) 19:25 |
특히, 열감과 피로감 등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어, 올여름은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에는 외출자제·휴식 필요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은 크게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일수 12-17일로 평년(각 9.8일, 5.1일)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예고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 시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오후 12시-오후 5시) 외출은 자제, 더운 환경 근무시 가급적 근무 시간을 조정해 낮 시간대 활동을 줄여야 한다.
공사장, 논·밭, 비닐하우스 등 같이 고온의 실외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작업 전에 충분한 물을 챙기고,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이며,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폭염 대비 지켜야할 건강수칙
다음은 반드시 지켜야 할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방법이다.
먼저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몸의 열을 내리기 위해 시원하게 지내는 생활 습관도 필요하다.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해야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양산, 모자를 활용해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또 가장 더운 시간대(오후 12시-오후 5시)에는 휴식을 취하며,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따른 온열질환 예방법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때에 따라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부득이하게 벗어야 할 때도 있다.
무더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 수, 호흡수, 체감 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외에서 사람간의 2m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거리 두기가 가능하지 않은 실외 상황의 경우, 휴식 시에는 사람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등 냉방 기구는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실내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침방울이 더 멀리 확산될 수 있어 사용 시 유의해야한다. 침방울이 농축·확산되지 않도록 창문이나 환풍기를 통해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의 세기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올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 모두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