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나눔
2020년 07월 08일(수) 19:31
우리 속담에 ‘절약만 하고 쓸 줄 모르면 친척도 배반한다’는 말이 있다. 돈은 버는 것만큼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고여 있으면 썩게 마련이다. 재물도 이와 같다. 나눔이 없이 돈을 버는 것은 스스로 고립되고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가능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 돈을 벌고 싶은 이유로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번 돈을 모으는 재미이고 또 하나는 번 돈을 쓰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사람이 돈을 모으기만 하다 보면 돈이 사람을 지배할 수 있다. 돈이 사람을 지배하게 되면 모든 인생사의 가장 위에 돈이 올라가게 돼서 도덕이나 법률, 인간적인 정감도 무시하는 일이 발생한다.

나이가 이제 환갑을 넘은 아주머니가 오후 늦게 필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녀는 씩씩 거리면서 “지금껏 속아 왔지만 이제 이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신랑과 이혼수를 물어보러 왔다. 신랑의 명국을 보니 타고난 천기(天氣)자체가 기본적인 도덕성도 없었고 이기적인 성품으로 나왔다. 또한 재물욕이 그 어떤 것보다 상위에 있게 나왔다.

“신랑이 너무 인색해서 돈 문제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셨나요?” “일평생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저와 자식들을 희생시켰는데 가족들을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좋은 것 먹고 놀러 다니고 해서 이제는 더 이상 못 살겠어요”이렇게 말하는 그는 울분이 가득 했다.

아들이 하나가 있는데 그 아들에게도 인색하게 월급을 주면서 이미 결혼까지 했는데 반듯한 집 한 채도 안 사주고 모든 돈을 자신이 관리하면서 냉정하게 하니 자식도 아버지 곁을 떠나려고 하고 부인도 이혼을 하려고 한 것이다.

실제로 그 남편 사주는 말년에 자식과 부인도 떠나는 고독한 사주로 나오며 건강도 안 좋게 나왔다. 전형적으로 말년 복이 안 좋은 사주였다.

‘돕는다’는 말보다는 같은 말이라도 ‘나눈다’라는 말이 더 아름답다. 나누면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고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며 정감이 느껴진다. 보통 기쁜 마음으로 나눌 때 미소도 지어지며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같은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자신들의 돈을 모아 기부단체도 만들고 빈민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의 재산을 나눌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돈을 더 번다고 한다.

누구나 이 세상을 마감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살아있을 때. 건강할 때 내 것을 나누는 것은 곧 자신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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