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주색(酒色)
2020년 07월 15일(수) 19:13
‘술은 장을 뚫는 독약이고 색(色)은 사람을 죽이는 날카로운 칼이다’라는 말이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주색(酒色)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이 열거할 수 없이 많다. 주색(酒色)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지름길 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은 주색으로 파멸적인 인생을 만든다.

명리학에서는 도화살(桃花煞)이나 식상성(食傷星)이 강한 사람이 자기절제력을 잃을 때 주색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도화살을 잘못 이해하면 주색잡기의 안 좋은 의미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도화살은 오행(五行)의 가장 순수한 기운이 있는 지지로써 강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삼합(三合)의 왕지(旺地)에 해당되는 지지(地支)로써 가장 강하고 왕성한 힘을 의미한다. 때문에 사주에 도화가 있다는 것은 어디서든 빛나고, 강하고, 왕성한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화의 사전적 의미는 복숭아꽃이다. 그만큼 도화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매력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맺으며 활발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이 진짜 도화의 기운이다.

도화와 비슷한 성분으로 식상성이 이라는 십성(十星)의 이론이 있다. 식상성은 언변술과 쇼맨십, 매력과 인기, 그리고 창의력을 상징하는 글자다.

이런 도화와 식상성이 강한 직업군이 무엇일까. 지금 시대에서 가장 강하고 빛이 나며 왕성한 기운으로 사람들을 리드하며 타인의 관심을 끄는 직업군은 바로 연예계의 스타들과 정치인들이다.

연예계의 스타들이 도화살이 강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겠지만 정치인이 도화가 있다는 것은 이해가 힘들 것이다.

옛날에는 시험 운(運)과 권력을 상징하는 관성(官星)이 강해야 출세했다. 왜냐면 정치관료의 등용문인 과거시험도 관성이 강한 사람이 장원급제를 많이 했고 타고난 명문대가의 집안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사주에 관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중들을 휘어잡는 강력한 스피치와 쇼맨십, 그리고 화려한 경력이 선거에서 강한 힘을 발휘한다. 말 그대로 권력보다는 언변술과 매력적인 사람이 정치판에서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도화와 식상성이 잘 풀어지면 세상에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지만 잘못 풀어지면 주색으로 인생을 망치게 된다. 에너지가 강할수록 그 힘을 올바르고 바른 곳에 쓰지 못하면 술이나 색(色), 도박 등 음(陰)의 기운으로 그 에너지가 방출된다.

자신의 에너지가 넘치고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은 밝고 건전한 쪽으로 기운을 발산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을 망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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