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對 장충’ 청룡기 결승전 우천 서스펜디드 동성고 2대6으로 뒤진 2회초 폭우로 중단…오늘 오후 1시 재개 박희중 기자

2020년 08월 10일(월) 19:20

3번째 패권에 도전하는 동성고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장충고가 맞붙은 청룡기 결승전이 폭우로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결정됐다.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빗속에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동성고가 2대6으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 동성고 김도형 타석 때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잠시 비가 잦아들면서 그라운드에 깔렸던 방수포를 걷었지만, 다시 폭우가 쏟아져 끝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11일 오후 1시 재개된다.

이날 동성고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사구로 출루 2루를 훔쳤다. 이어 1사 2루에서 이준범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회말 투수 박대명의 난조로 볼넷과 사구,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다시 사구를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을 맞자 동성고는 마운드를 한범주로 교체했다.

이를 틈탄 장충고는 2연속 스퀴즈 작전을 펼쳤고 동성고는 밧데리의 실책 2개와 안타 등을 내주며 대거 6실점, 2대6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동성고는 2회초 1사에서 김성도의 2루타와 김시앙의 볼넷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김도형의 타석때 경기가 중단됐고, 오후 4시가 넘어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한편, 동성고는 2년 전인 2018년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포항제철고를 꺾고 1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동성고의 청룡기 우승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이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