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배움
2020년 08월 12일(수) 19:29
우리나라의 25세에서 34세 연령층의 대학 졸업자 비율은 58%이상으로 세계 1위라고 한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OECD 기준으로 보면 최고 수준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한 자녀를 키워서 대학까지 보내는데 약 3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고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려면 갈 곳이 많지 않다. 또한 전공을 그대로 살리는 취준생도 드물다.

교육은 바른 것을 배우고 실천해서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실천하지 않는 배움은 오히려 자기교만과 쓸데없는 자존심만 강해져서 오히려 무능한 인간으로 전락하기 쉽다.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1학년 3개월만 다녔던 발명왕 에디슨은 16세부터 84세까지 무려 1천92건의 발명특허를 냈다. 그는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 배우고 행함으로써 과연 진정으로 탐구하고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의 일화를 조금 더 들여다보자.

에디슨은 인류의 빛이 될 전구발명에 몰두하고 있었다. 에디슨은 백열전구의 내열재료(필라멘트)에 대해 고민했다. 처음에 그는 탄소선으로 실험해 봤다. 하지만 탄소선을 유리용기 안에 넣고 전기를 넣자 바로 끊어져 버렸다. 그 후에도 다른 재료로 실험을 계속했으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디슨은 계속되는 실패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열재료로 쓸 만한 모든 재료를 메모한 뒤 그것으로 계속 실험을 진행했다.

메모장에는 1천600가지의 재료가 적혀 있었다. 비싼 백금에서부터 식물줄기, 뿌리, 심지어는 사람의 머리칼이나 수염으로도 실험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가장 적당한 내열재료를 찾아냈다. 바로 우연히 부채질을 하다가 부채 속에 들어있는 대나무 부챗살을 연구해보니 유리용기 안에서 무려 1천200시간이나 빛을 냈다.

“이제 됐다”하고 조수들은 드디어 실험이 끝났다며 환호했다. 하지만 에디슨은 고개를 저었다.

“좋아하기엔 아직 이르네!”

그는 서가에서 식물도감을 꺼내더니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수백가지 대나무중 어느 것이 가장 나은지 다시 실험하자고 했다. 조수들은 혀를 내둘렀다. 결국 에디슨은 총 6천가지나 되는 재료로 실험을 거듭한 끝에 일본산 참대나무가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고 그것으로 전구를 만들었다.

명리학(命理學)에서 말하는 배움의 뿌리는 재성(財星), 즉 돈이다. 바로 실용성을 말하는 것이다. 배움에서 실용성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에디슨의 일화는 우리가 교육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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