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형 국가사업 유치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융복합단지·친환경 선박 등 신재생에너지 선점 관광산업·해상풍력발전 플랫폼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 목포=정해선 기자

2020년 08월 20일(목) 19:33

목포시가 대형 국가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목포신항 전경(위)과 4대 관광도시 선정 기념식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잇따라 대형 국가사업에 선정되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 경쟁력있는 산업구조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목포시는 20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산업 공모에 주력한 결과,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2019년 11월)과 전기 추진 차도선·전원공급시스템 개발 공모사업(2020년 4월)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목포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에는 신안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8.2GW) 조성을 뒷받침할 기자재 생산 기업과 관련 연구센터 등이 들어선다. 목포신항 역시 풍력발전단지 거점항으로 구축돼 효용성을 높일 전망이다.

대양산단에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입지 선정에서 제작 지원 및 유지 보수까지의 전 단계를 지원할 해상풍력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돼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며 현재 국비 30억원을 확보, 추진 중이다.

남항에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전기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선박 개발단지가 조성된다. 서남해 연안 운항 선박을 우선 대상으로 전기추진 방식 개발·실증 후 국내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를 개발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목포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내세워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총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대표 관광지 육성 사업이다.

시는 2024년까지 1천500만명 관광도시 실현을 목표로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목포시 일원을 도보여행의 메카로, 평화광장에 해상무대를 설치하고 세계적인 바다분수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국도 77호선 연결사업이 착수돼 새로운 관광지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국도 77호선은 인천-서해안-남해안-부산을 연결하는 총 897㎞의 대규모 해안국도 사업이다. 현재 압해-율도-달리도-화원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사업이 국가의 사전절차를 면제받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로 현재 78%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양산단 분양도 추진력을 얻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해상풍력발전 기반 산업, 전기추진 차도선 산업, 관광산업 육성으로 다양한 산업생태계가 도시 경제를 견고히 형성해 목포의 미래발전 청사진이 실현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제 대응하고 도전한 결과, 굵직한 국가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협조해 국비 학보 등에 만전을 기해 목포의 경제 기반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