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쓰레기 수거 총력 영산호 본모습 되찾아 목포시, 예비비 1억 투입 9일 만에 3천t 수거 완료 목포=정해선 기자

2020년 08월 24일(월) 18:57

목포시가 집중호우로 영산강 하구에 쌓인 수해 쓰레기 수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9일 만에 영산호의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사진>

지난 7일부터 전남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 상류 지역의 3천t에 달하는 초목류, 생활쓰레기가 영산강 하구로 떠 내려와 전남카누경기장에서 남악 방면으로 2.3㎞ 구간을 덮었다.

목포시는 지난 13일부터 예비비 1억원을 투입해 수거 작업 신속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갈 경우 해류의 영향으로 수거가 어렵고 처리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해 쓰레기 부패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작업에도 주력했다.

휴일도 반납한 채 총력전을 펼친 결과, 9일 만에 수거작업을 마무리해 영산호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수거된 쓰레기는 영산강 하구 자전거도로 옆 둔치에서 건조한 후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건조된 폐기물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기 위해 정부에 요청한 사업비 10억원을 조기 지원해 주도록 건의한 상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 상류지역에서 떠내려온 방대한 양의 쓰레기를 조기 수거해 다행스럽다”며 “영산강 자전거도로 둔치에 적치된 수거 쓰레기도 빠른 시일 내에 국비를 교부받아 처리 완료해 주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