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전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 선도 ‘목포어묵’ 道지역성장 전략형 공모 선정 100억 투입 수출전략형 김가공산업 수산식품 역량강화 사업 확정 1천89억원 들여 2022년 수산식품수출단지 완공 목표 목포=정해선 기자

2020년 08월 25일(화) 19:24

목포시가 3대 미래전략산업의 하나로 역점 추진 중인 수산식품산업 고차 가공산업이 전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 도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목포시는 25일 “목포어묵 육성사업이 전남도의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전남도가 시·군 자립 발전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선정해 사업 당 100억원(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5개 시·군이 공모한 결과 목포시를 비롯한 4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목포시는 전국 어업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풍부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고차가공 명품 어묵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업체들과 협력해 고품질 어묵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 실현 가능성 및 산업 파급효과를 증명해 공모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남도 최초 HACCP 시설을 갖춘 연육 생산 스마트공장 및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화 어묵 개발 및 브랜드화 지원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목포시의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인 수출전략형 김가공산업 육성사업은 2021년 주요 사업 정부예산안에 최종 반영돼 2025년까지 5년 동안 정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김 수출국과 수출품의 다국화, 다양화, 다변화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기회 제공을 위한 신제품 개발 지원 필요성과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전 김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2021년이 최상의 투자 시기임을 강조해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입증했다.

시는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의 연구 기반(인력, 시설)을 활용해 ‘국내김 산업 글로벌 식품화’를 위해 기업 가공기술력 향상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포함돼 탄력을 받고 있는 수산식품수출단지는 대양산단 2만8천133㎡ 부지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천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목포시는 수산물 최대 집산지로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서 적합한 지리적 이점 등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생산·가공·유통·물류 기능을 집적화한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으로 김 수출 산업에 청신호가 켜져 관련 기업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목포시는 수산식품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올해 초 ‘2020-2029 중장기 목포시 수산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8개 전략사업 35개 과제를 발굴했다. 수산업 분야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기반 마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그동안 원물 형태로 취급하던 목포 수산물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며 “맛의 도시 목포와 연계해 부드럽고 고소한 목포어묵, 국민 대표 먹거리인 김가공산업 육성과 최고 입지의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을 기폭제로 수산식품산업을 선도, 전국 제1의 수산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