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 카페리 ‘퀸 제누비아’ 명명식 2만7천t급 여객 1천300명·차량 480대 적재…29일 첫 운항 목포=정해선 기자

2020년 09월 01일(화) 19:23

씨월드고속훼리㈜의 신조선 카페리 ‘퀸 제누비아’ 명명식이 지난 31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렸다. ‘퀸 제누비아’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2만7천391t 규모의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다.<씨월드고속훼리㈜ 제공>

목포-제주 기점 항로를 운항하는 국내 최고의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의 신조선 대형크루즈형 카페리 명명식이 지난 31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선주사(씨월드고속훼리)와 조선사(현대미포조선) 등 소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의 부인 고연자씨가 대모(代母·Lady Sponser) 역할을 수행했다. 2018년 9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현대화펀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은 제주로 가는 바닷길을 누비는 아름답고 멋진 카페리라는 의미의 ‘퀸 제누비아’로 명명됐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지난 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선명을 공모하며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특별한 씨월드만의 선명을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퀸 제누비아’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국제톤수 2만7천391t 규모로 1천300여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속력 24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고급스러운 객실과 함께 메인로비 현측에 대형 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오픈 테라스를 비롯한 국내 유일의 해상영화관, 펫 플레이룸, 사회적 교통약자를 배려한 선내 이동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운항 중 다양한 편의시설(고급바,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노래방, 오락실, 마사지라운지, 갤러리존 등)을 이용하면서 볼 수 있는 항로 상에 펼쳐진 대형 파노라마식 오션뷰(Ocean View)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이번에 건조한 ‘퀸 제누비아’는 씨월드만의 철학과 신념을 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은 뛰어난 작품, 즉 명품 카페리선으로 향후 풍요로운 해상여행 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씨월드만의 의지 표명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퀸 제누비아’는 오는 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되며, 21일 취항식 후 29일 오전 1시 목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