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가진 것 나눠 취약계층에 도움 주고파” 김성자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김동수 기자 |
| 2020년 09월 09일(수) 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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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태풍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큰 힘이 돼주고 싶습니다. 2003년 첫 자원봉사를 시작할 당시, 제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따뜻한 사회 만들기’를 통해 소외·취약계층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사랑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연이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건네는 이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김성자(64)씨.
김씨는 지난 20년간 화재·지진·수해현장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이들을 돕는데 앞장섰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제작, 관내 곳곳을 돌며 방역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매진했다.
김씨는 9일 “지난 2003년 남구새마을부녀회에서 첫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다 2008년에 현 남구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일하게 됐다”며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할 당시 스스로에게 다짐과 약속했던 것은 ‘어려운 이웃들에 힘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센터 소속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전국 각지 재난재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피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는 등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화재·지진·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해보면 자재들이 파손되거나 집안 곳곳 피해로 난리 통에 식사를 부실하게 먹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사랑의 밥차’, ‘안녕한 한끼’, ‘안녕 꾸러미’, ‘도시락 만들기’, ‘빛고을 희망 보따리’ 등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코로나19 예방수칙 범시민 캠페인’, ‘코로나 차단방역활동’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미연에 차단하고 있다.
김씨는 자원봉사를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는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봉사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어지럽혀져있는 피해 현장이 깔끔하게 정리되거나 복구됐을 때, 주변인들이 ‘고마워요,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건넬 때 가장 뿌듯하고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끝으로 “현재 구례·곡성 등 이재민들의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어려운 시기에 이들에게 ‘짜장 봉사’를 통해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며 “코로나·태풍으로 이중고를 겪는 시점에서 남구청·남구자원봉사센터가 조금이나마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