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사고 예방·대처법 반드시 숙지해야 나신영·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2020년 09월 13일(일) 16:52

현대사회에 승강기(엘리베이터)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수단 중 하나다. 그만큼 편리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강기 수가 늘어나면서 이용자가 많아지고 안전사고는 물론 아찔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엘리베이터는 1990년대 이후 아파트 건설붐을 타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엘리베이터 사고로 매일 평균 30회 이상 119 구조대가 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엘리베이터 사고의 주된 원인은 노후된 상태와, 제조 불량, 관리·보수 부실에서, 사용자 부주의까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이에 엘리베이터 사고에 대비한 예방·대처법 숙지가 필요한 만큼,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승강기 안전사고를 대비한 행동요령이다. 엘리베이터는 반드시 용도에 맞게 사용하며 정원 및 적재하중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되도록 보호자와 함께 타고 승강기 안에서 뛰거나 장난을 치지 않도록 한다. 버튼을 연달아 누르거나 난폭하게 다루는 등의 행동은 엘리베이터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또 승강기가 정지하면 즉시 타거나 내리지 말고 잠시 내부나 외부를 살핀 뒤 행동해야 한다. 만약 ‘사용중지’, ‘고장’, ‘점검 중’이라는 표시가 붙은 승강기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사용 도중 정전이나 고장으로 조명이 꺼지면 임의로 탈출을 시도해선 안 되고, 당황하지 말고 비상전원 불빛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인터폰으로 연락을 취한 후 구조를 요청하는 바람직하다.

건물이나 아파트 화재 시에는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화재는 정전으로 이어져 엘리베이터 내부에 갇히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엘리베이터는 굴뚝 역할을 해 연기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통로나 계단에 연기가 가득한 경우 무리하게 이동하는 것보다 연기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 젖은 수건이나 옷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춰서 이동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승강기는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가 사용하기 때문에 기기의 성능 유지를 위한 별도 유지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오래된 건물은 승강기 고장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미리미리 장비를 교체하거나 안전점검을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후화된 엘리베이터로 인해 해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 및 재산상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여기에다 주기적인 올바른 엘리베이터 이용법, 사고 예방법, 사고 발생 시 승객의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나신영·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