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골목 식당과 카페, 미술관이 되다 25일부터 2020양림골목비엔날레 정겨울 기자

2020년 09월 23일(수) 18:31

한부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양림동 ‘펭귄당’ <쥬스컴퍼니 제공>

근대 기독교문화의 보고인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예술인과 상인, 주민들이 하나 돼 미술 축제를 연다.

양림동에서 거주,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기획자들의 모임인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는 25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0양림골목비엔날레’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돼 있는 양림동 상권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형 페스티벌이 아닌 ‘거리두기형 문화생활’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

2020양림골목비엔날레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카페, 식당 등에 광주 예술인의 작품을 소규모로 전시해 마을 곳곳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시 프로그램인 ‘주제전시-영업中’은 마을 내 영업 중인 18개 이상의 카페, 식당이 참여해 13인의 예술인들의 작품을 점포 곳곳에 전시하게 된다.

행사가 시작되는 25일 오후 6시부터 ‘10년후그라운드’(광주 남구 양촌길 1)에서는 오프닝 토크 ‘코로나 시대의 지역예술’, 오프닝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골목콘서트’ 등이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진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alleybiennale.modoo.at) 참조. /정겨울 기자